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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8-뉴질랜드에서 잡히는 바다고기 종류,어종, 남편은 낚시꾼이고, 사계절 내내 뉴질랜드의 바다에서 낚시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사실 잡아본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보트를 타고 바다 한복판에서 하는 낚시가 아니고, 바다의 한 귀퉁이에서 하는 낚시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잡아본 적이 없는 고기를 포함한 뉴질랜드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편이 한 번도 못 잡아본 것이라고 해도 앞으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테니 저도 이번 기회에 많이 봐둬야겠습니다. 다음번에 잡았을 때 한 번에 고기 이름을 맞힐 수 있게 말이죠.^^ Red Cod 레드코드. 이건 저희가 얻어서 요리 해 먹은 적이 있는 고기입니다. 실제로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Hapuku 하푸쿠 이것도 실제로 본적은 없는 고기.. 2016. 7. 31.
체스키 프롬로프에서 한 "무료 관광" 체스키 크롬로프의 관광안내소에서 "프리투어" 안내를 읽었습니다.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춰서 중앙광장에 오면 된다니.. 참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체스키 크롬로프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 30분에 한차례 투어가 있습니다. 투어시간은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시내를 걸어서 하는 투어라고 하니 산책도 하고, 무엇보다 공짜라고 하니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동네이니 2시간 정도면 이 동네 볼거리는 다 볼 수 있을 거 같고 말이죠.^^ 단체여행이 아닌 개별 여행자들에게는 정말 "왔다~"인 제도입니다. 사실 공짜라고 해도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로 약간의 팁은 줘야하지만 .. 2016. 7. 30.
섭섭한 마음 우리 요양원에 여름방학을 맞아서 어린 학생들이 한 두 달 동안 알바를 왔습니다. 올해 처음 온 아이들도 있고, 작년에 왔던 아이들도 있습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만났던 "한류팬 아이"도 '여대생'이 되어서 다시 왔습니다. 그 아이가 다시 온지는 2주일이 되어갔지만, 서로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고, 짧은 휴식시간동안 잠깐 보기는 하는데, 아주 짧은 시간에 서로의 안부를 묻기는 거시기 한지라, 그저 얼굴만 쳐다봤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같은 층에서 일을 하면서 틈틈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한국인 교환학생을 소개시켜 주기는 했었는데, 그 후에 서로 연락을 해서 만났었는지는 몰랐습니다. 그 이후 그 교환학생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거든요. 한류팬 아이와 만나기는 했는지.. 한류팬 아이는 그 교환학생을 통해서 .. 2016. 7. 29.
결혼 9주년 기념일 나들이, 체스키 크롬로프 저희부부가 결혼한 날인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드디어 저희부부는 체스키 크롬로프로 나들이를 갑니다.^^ 장착된 내비게이션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지금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니.. 운전석 옆에 앉은 저는 저희가 받았던 체코 지도로 우리가 가는 길을 확인중입니다.^^ 이 지도는 그냥 어디쯤인지 확인하는 용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햇볕이 뜨거우면 다리를 덮을 수도 있고, 때때로 얼굴을 가리기도 합니다. 햇볕 가리개 용도로는 “왔다~“인 다목적 기능을 가진 지도입니다.^^ 저희는 체스키 크롬로프에 도착해서, 제일 저렴한 4번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의 위치는 사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찾는 자메즈카 정원 바로 옆이니 말이죠. 문제는 이.. 2016. 7. 28.
여전히 진행 중인 부부의 프로젝트, 여행기 다시 오스트리아에 들어 온 지 어연 2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부부가 뉴질랜드 길 위에 살면서 진행하던 부부만의 프로젝트는 아직도 진행 중이죠. 길 위에 살 때는 풀타임으로 서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현실로 돌아온 후로는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뭔 프로젝트? 하시는 분이고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신다면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70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2회-지금은 프로젝트 작업 중~ http://jinny1970.tistory.com/169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96-우리들의 아지트, 케리케리 도서관 남편은 새로 발령받은 지사와 직원들 그리고 새로 하는 업무에 집중을 해야 했고.. 남편 같은 경우는 전에 근무하던 부.. 2016. 7.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7-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조개류 저희가 살고 있는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즈는 바다 쪽으로 가도 조개를 잡을 수 있고, 안의 뻘쪽에도 조개가 잡힙니다. 물론 두 개는 다른 종류의 조개입니다. 두 개의 다른 종류의 조개를 캘 수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곳! 호우호라 헤드^^ 저희가 바다 쪽에서 잡은 것도 비슷한 종류의 다른 조개와 헷갈려서 관광객인 저희에게는 조금 버거운 뉴질랜드 조개류였지만, 역시 자꾸 보면 눈에 익기는 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조개류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해안에서 본적은 없지만, 남섬의 카이코우라의 해안에서 누군가가 버린 Kina키나(성게)의 껍질을 본 적이 있습니다. 두 주먹을 합한 크기여서 무지하게 놀란 것이 있는데, 아마도 바다 안쪽.. 2016. 7. 24.
나도 가보자, 체스키 크롬로프 우리 동네 쇼핑몰에 체코관광의 대대적인 광고를 하러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으니 "우리동네 쇼핑몰인데...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쇼핑몰이 오스트리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대형몰입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종종 나타나고, 저도 파멜라 앤더슨이 온 날은 사인 받으러 갔었습니다.^^; 2012.07.08 - [일상이야기] - 파멜라앤더슨 사인회를 가다 파멜라앤더슨 사인회를 가다 사람이 살다보면 전혀 생각지 않은 일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나는 헐리우드의 스타! 섹시스타 파멜라 앤더슨은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그녀의 팬사인회까지 간걸 보면 말입니다.^^ 사실은 할 jinny1970.tistory.com 평소에 휴가는 항상 아래(크로아티아)쪽으로 가는 남편이 웬일로 슈퍼마켓 앞에 자리 잡고 있.. 2016. 7. 23.
남편이 원하는 생일선물 제가 바쁘게 사는 사이에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남편의 생일이 살짝 지났습니다. 작년에도 대충 지나간 생일 이였지만, 여전히 “직업교육”중인지라 올해도 별다른 계획은 없었습니다.^^ 올해는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니가 남편의 생일선물에 신경을 많이 쓰신 듯 했습니다. 작년에는 그냥 건너뛰신 생일 케이크도 올해는 따끈하게 구워서 오셨습니다. 반면에 저는 남편생일도 대충 건너뛰는 조금 허술한 마눌 이였습니다.^^; 시부모님이 남편께 선물하신 선물입니다. 생일카드와 현금 100유로 그리고 고급스러운 과일들과 건과일 아래로는 소금2종까지 준비하셨습니다. “아니 생뚱맞게 웬 과일선물세트를...” 뭐 이런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시어머니의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2016. 7.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6-카이타이아의 10불 캠핑장 뉴질랜드 북섬의 가장 북쪽 동네는 Far North 파 노스라고 불립니다. 북섬의 최북단에 있는 유명한 “케이프레잉가”도 이 파노스의 속하는 지역이죠. Far North 파 노스의 가장 큰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Kaitaia 카이타이아‘입니다. 카이타이아에는 패스트 푸드점(맥도날드, KFC)도 2개나 있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손꼽히는 Pak&Save 팍엔세이브 슈퍼마켓도 있고, 은행도 있고, 백패커도 몇 개 있는 거 같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도서관도 있는데... 이곳에 없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홀리데이파크! 차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캠핑장이죠! 텐트를 펴던가, 차에서 잠을 잘 사람들이 들어가서 요리를 할 주방이 있고, 샤워를 할 샤워실이 .. 2016. 7. 21.
존경하고픈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 우리 (카리타스) 직업학교 선생님들은 95%가 간호사 출신이십니다. 간호사로 20년 이상 이런 저런 병동에서 근무를 하시고, 더 공부를 하셔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이 대부분이시고, 심리학, 사회학 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이 박사학위 소유자십니다. 강사진만 놓고 보자면.. 이론과 실기를 다 겸비한 꽤 수준 높은 분들이십니다. 물론 강사진 전부가 다 “풀타임”으로 일을 하시지는 않지만 말이죠.^^; 강사진의 연세를 놓고 보자면.. 제 또래(40대 후반)이 대부분이시고, 50대 전, 후반도 계시고, 가장 어린 선생님을 꼽으라면.. 올해 정년 퇴직하신 영양학 선생님을 대신해서 올해 갓 입사한 아직 얼굴에 솜털이 뽀송뽀송한 24살짜리 아가씨 선생님이십니다.^^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키도 장대(180cm는 훨씬 넘.. 2016. 7. 20.
3학기, 우리 반 사람들 이미 3학기가 끝났는데, 저는 이제야 3학기를 시작할 때 우리 반 사람들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1학기를 시작할 때 우리 반은 20명이였고, 2학기를 시작할 때는 16명이였는데.. 궁금 하신 분만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764 떠나간 사람들 2학기가 끝나고 쫑파티와 동시에 4명이 떠나갔습니다. 임신했던 M은 출산 때문에 1년 후에 돌아오기로 하고 갔고, 우리 반의 컨닝여왕이던 알렉스도 “요양보호사”대신에 “가정도우미”로 중도하차를 했고, 우리 반의 흑인여성 2명도 쫑파티와 더불어 카리타스 학교를 쫑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M은 정말로 공부가 힘들어서 잠시 쉬고 싶다고 했고, (1학기가 끝나갈 무렵에 이미 그만 두겠다는걸 우리가 말려서 한 학기를 더 다녔는.. 2016. 7. 19.
나는 왜 오스트리아에서 직업교육을 받게 됐을까? 제가 계속 연재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직업교육”에 대한 이야기들.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무슨 이유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지는 설명을 해드리지 않은 거 같아서.. 살짝궁 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맨땅에 헤딩”이 정답이죠. 저 또한 그 상태에서 시작을 했었습니다. 결혼 전에 다녔던 사설 독일어 학원! 거기서 들었던 쪼맨한 정보 하나! “노동청에서는 무료 독일어 코스에 배우는 동안 돈도 500유로나 준다더라!” 결혼 전에 이미 알고 있던 이 정보를 예비신랑에게 살짝궁 흘려주신 후에... 결혼 2달후 받은 비자를 들고 남편과 나란히 노동청에 갔습니다. 저도 “무료 독일어코스”를 받고 싶은 마음에 말이죠.^^ 그때가 궁금하신 분은 살짝 읽어보시라~^^.. 2016. 7.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5-간만에 하는 신나는 쇼핑,카이타이아 저희는 5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1주일 캠핑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당장은 텅텅 빈 우리 집 식료품을 채우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와일드 캠핑 10일 만에 저희 집의 모든 식료품이 거의 바닥이 났거든요.^^; 1주일에 50불이라니 뉴질랜드에서 제일 저렴한 DOC 캠핑장에 하룻밤 머물러도 12불(2인)이라 1주일이면 84불이 필요한데, 전기가 들어오는 주방도 있고, 따뜻한 샤워(이건 1불을 넣어야 하지만.^^;)도 있는데 50불이면 거의 거저입니다.^^ 저희가 참 운이 좋습니다.^^ 간만에 부부가 나란히 “식료품” 쇼핑하러 이 동네에서 제일 큰 Kaitaia 카이타이아로 갑니다. 여자보다 더 꼼꼼하게 물건을 확인, 비교하는 남편인지라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쇼핑은 마눌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2016. 7. 17.
내 우울증을 치료한 한 마디 누군가의 뒷담화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요일에 T 부부와 헤어지고 다시 린츠로 돌아왔고, 수요일에는 3학기를 총망라한 시험이 있어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제 머릿속에는 여전히 에밀리 (중국여자)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내가 그녀에게 했어야 했던 말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돌고 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848 2016. 7. 16.
날 우울증에 몰아넣은 그녀, 에밀리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의 힘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합니다.^^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 2016. 7. 15.
남편 친구, T 이야기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는 타국에 사는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아낙입니다. 물론 달아주시는 댓글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가끔씩 "이 아낙이 인간이 조금 덜됐네?" 하시는 글들도 읽으시겠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이곳에 털어놓나 부다.." 생각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는 중년이지만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한 숙성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숙성을 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이번부터 몇 차례 누군가의 뒷담화가 나간다는 안내입니다. 읽으시면서 "어찌 생각이 그리 짧냐" 고 혀를 차시지 마시고.. "에구~ 그런 일이 있는데 어디에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 .. 2016. 7. 14.
내 3학기 성적표 , 2년 과정(4학기)의 직업교육중 이제 3학기를 마쳤습니다. 1년 반을 잘 마쳤다는 이야기죠!^^ 2학기를 마치면서는 울었었습니다. 2학기 성적표와 왜 울었는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74 눈물 나는 날 http://jinny1970.tistory.com/1781 2학기를 마치며 이제와서 생각 해 보니 2학기 때가 제일 많이 힘들 때였습니다. 학교에 친한 사람도 없고, 그저 꿋꿋하게 혼자서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해 내야 했거든요. 3학기는 2학기 때보다는 덜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울지 않은 걸 보면 말이죠.^^ 자, 이쯤에서 제 3학기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Sehr gut (제어 굿-1등급)중에 Gut(굿- 2등급)이 3개 있는 나름 만족.. 2016. 7.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4-낚시 사고와 홀리데이 파크 반값할인 뉴질랜드의 최북단 여기저기(케이프 레잉가, 타포투포투 베이, 스피릿츠 베이)를 기웃거리다가 10일 만에 다시 전기도 있고, 따뜻한 샤워도 있는 홀리데이파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고달팠으니 이곳에서 1주일 쉴 생각으로 전에 저렴하게 묵었던 곳으로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1주일에 100불이면 당근 머물러야 하고 말이죠.^^ 저희는 시간만 남아도는 길 위에 생활인지라 저렴하게 머물 수 있다면 오래도록 머뭅니다.^^ 지금은 비수기이고 아직 쌀쌀한 날씨인지라, 날씨가 풀릴 때까지 이왕이면 따뜻한 북쪽에서 머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주일에 100불짜리 캠핑장을 다시 찾았고요. 캠핑장(홀리데이파크)에 첵인 하려고 문 앞에 차를 세우고 남편이 사무실에 들어가려는데.. 사무실 앞에서 난리가 .. 2016. 7. 12.
마음에 안 드는 내 실습평과서 저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실습을 했습니다. “요양원 실습 320시간“, ”데이센터 160시간“, ”방문요양 160시간“ 그리고 병원실습 320시간. 지금까지 마친 모든 실습에는 항상 ”실습평가서“가 따라왔습니다. 처음 요양원 실습 때는 정말로 제가 하나도 모를 때인지라 그저 열심히 했음에도 “올백”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주 긍정적인 결과 (점수로 따지면 1등급) 이기는 했지만, 제가 노력한 것에 비해서 조금 덜 미치는 결과인지라 제가 “거기까지 밖에 안 되나 부다..“ 하는 한계점을 느껴야 했습니다. "너는 말(독일어)이 안 되잖아!" 이 말 한마디면 저는 할 말 없는 외국인 아낙 일뿐입니다.^^; 그리고 간 데이센터 요양원! 20여명의 어르신들이 매일.. 2016. 7. 11.
잘 마친 병원실습 처음에는 아득하고 절대 끝날 거 같지 않았던 320시간의 병원실습! 끝나고 보니 나름 재미도 있었고 꽤 많은 사람들도 만난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처음 내과에서의 160시간, 간호사들이 너무 어린 20대 초중반이라 걱정한 것과는 달리 말도 서툴고 일도 서툰 외국인 아낙(저죠!^^)을 잘 보듬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그들 사이에 들어갔고, 더불어, 함께 일할 수 있었죠. 두 번째 비뇨기/종양학과는 30대 초중반의 간호사들이였음에도 내과의 나이어린 간호사들에 비해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40여명이 근무하는 내과에 비해서 비뇨기/종양학과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직원이라 더 가족 같았고, 그러기에 말도 서툰 외국인아낙이 그들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표면적으로 보자면 그들 또한.. 201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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