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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여행 이야기/독일 이야기

뮌헨의 레스토랑에서 만난 한글메뉴,Rastkeller Muenchen, 라스트켈러 뮌헨,

by 프라우지니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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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한복판 시청이 있는 건물에 레스토랑이 하나 있습니다.

Rastkeller Muenchen, 라스트켈러 뮌헨

 

도시에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중의 하나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이곳에서 준비한 메뉴판을 보면 쉽게 주문을 할 수 있다는 것.

 

 

 

사자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이곳이 바로 한국인들을 위한 한글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식당입니다. 그렇죠. 관광객을 받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 제대로 된 서비스 인거죠.

 

이곳에서는 한글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메뉴가 있습니다. 전 세계의 관광객을 다 맞이하겠다는 준비가 대단한 곳입니다.

 



시청 건물 안쪽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화장실을 찾아서 헤매다가 마당 안쪽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발견한 곳이죠.

 

이곳에서 우연하게 한글 메뉴를 보고는 처음에는 조금 놀랐었습니다.

 

유럽에서 일본어나 중국어는 모르겠지만, 한글 안내, 특히나 한글 메뉴라니.

약간의 감동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인이 찾아오니 준비 해 놓은 것이겠지만 말이죠.

 

 

 

자, 한글메뉴가 있으니 정말로 제대로 설명을 하고 있는지 봐야 하는 거죠.

 

독일여행을 하실 분들은 독일 음식을 살짝 알고 가도 나쁘지 않은지라 준비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아침으로 먹는다는 바이스부어스트(하얀 소시지)입니다.

 

곁들이는 머스터드소스가 너무 달달해서 “이건 아니다.”싶었는데..

“웬 아침에 소시지냐?“싶기도 하지만, 아침에 햄도 먹는데 소시지라고 못 먹을 건 없죠.

 

팬케익수프라고 써진 메뉴는 소고기 육수에 프랑스의 크레페가 잘게 썰어 나오는 스프입니다. "야채도 아닌 밀가루를 왜 육수에?“하는 생각에 저는 잘 먹지 않는 스프중 하나죠.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고기요리입니다.

 

돼지족발인 슈바인학세는 튀겨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오븐에 오래 구워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가스는 소스가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비엔나 슈니츨은 소스 없이 레몬이 딸려 나오죠.

 

조금 가격이 있는 경우는 크랜베리 잼이 나옵니다.

짭짤한 슈니츨에 달달한 잼의 조화가 생각보다는 참 맛있습니다.

 

 

 

이곳 메뉴의 특징이라면..

가격이 일반 식당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것.

 

외국인 관광객들이니 조금 비싸다고 해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싶습니다.

내 언어로 설명해놓은 친절한 메뉴가 있는 식당이니 말이죠.

 

 

 

디저트로 나와 있는 카이져슈만은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한 끼 식사도 되는 푸짐한 양입니다.

 

밀가루 반죽에 달걀흰자를 머랭으로 만들어서 섞는지라,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부드럽고 달달한 부침개라고 생각하시면 딱 맞겠네요.

이곳 사람들은 아주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그 옆에 있는 애플파이가 아니고 애플튀김인데..

사과를 썰어서 반죽 입혀 튀긴 후에 계피설탕을 뿌려주는 디저트죠.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냉동제품을 사용하는데,

사진을 보니 이곳에서는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는 모양입니다.

 

그 외 사진에는 없지만...

비엔나식 애플파이(아펠슈트루델)도 사람들이 디저트가 아닌 한 끼 식사로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우리 집도 시어머니가 가끔씩 점심으로 만드시거든요. 달달한 한 끼가 되는 메뉴죠.

 

 

 

이곳에서 제안하는 두 개의 코스 요리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메뉴가 관광객에게는 더 독일음식을 제대로 맛보실수 있는 메뉴인거 같아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소시지에 돼지족발 요리가 제대로 고기 맛을 보시지 싶습니다.

 

 

 

메뉴2는 슈니츨과 소시지가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메뉴1에 비해서 약간 저렴한 가격인 59유로네요.

 

경제적으로 여행을 하시는지라 식당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가까운 슈퍼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Spar슈파 나 Billa빌라 같이 규모가 큰 슈퍼에는 햄/소시지 코너가 있는지라, 이곳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소시지/햄 또는 훈제된 돼지족발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실 수 있고,

 

냉동코너에 가셔도 식당에서 본 다양한 식당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업어오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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