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89-모하카강에서 만난 두 낚시꾼의 뉴질랜드 낚시여행 예찬,

by 프라우지니 2018. 1. 8.
반응형

 

여행은 딱 정해놓고 “이렇게 여행해라.” 하는 법이 따로 없습니다.

각자가 정해놓은 예산과 계획에 맞춰서 사람들은 제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합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호텔이나 모텔에서 잠을 자면서 끼니는 식당에서 먹을 수도 있고,

럭셔리 캠핑카를 렌트해서 캠핑장에서 머물면서 직접 음식을 해 먹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하루에 20불 남짓의 가장 저렴한 승용차를 렌트해서 알뜰하게 여행하는 젊은이들도 있고,

혼자 여행하는 경우는 배낭여행으로 경비를 더 줄일 수도 있죠.

 

물론 관광하는 방법도 헬기 같은 고급스럽고 비싼 것들만 이용해서 아무나 볼 수 없는 곳들을 보러 다닐 수도 있고, 튼튼한 몸이 재산인 사람들은 열심히 걸어 다니면서 최대한 많은 볼거리를 찾습니다.

 

뉴질랜드의 낚시여행을 하는 여행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여러 종류로 뉴질랜드를 즐길 수 있죠.

 

하루 일당 500불하는 낚시가이드를 사서 강의 포인트만 찾아다니면서 낚시하고,

숙박은 나름 럭셔리로 구분되는 Fishing Lodge (낚시꾼들을 위한 고급 숙박지) 잘 수도 있고,

 

우리처럼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강 안내 팸플릿 하나에 의지해서 여행하는 낚시꾼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주기적으로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가서 전기도 충전하고, 물도 충전하고, 목욕도 하고, 요리도 하는지라 나름 숙박비가 들어가는 편입니다만, 뉴질랜드 낚시여행이라면 우리보다 더 저렴하게 여행을 하는 법도 없지는 않습니다.

 

 

오늘 이야기와 관련이 많은 인물의 차와 텐트

 

낚시꾼인 남편은 낚시터인 강변에서 여러 국적의 낚시꾼들을 만납니다.

 

그런 것을 보면 뉴질랜드는 “낚시꾼들의 천국”인거 같기도 합니다.

변두리중의 변두리에 가도 외국에서 온 낚시꾼은 만나게 되니 말이죠.

 

보통은 유럽에서 온 낚시꾼들인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온 낚시꾼을 만났습니다.

 

젤 저렴한 렌터카에 젤 작은 텐트하나를 가지고 다니면서 강변에서 캠핑만 한다는..

그러니 숙박비는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남자들은 낚시를 하고 그냥 강물에 쑥 들어갔다 나오면 샤워 끝이고,

요리도 그냥 끓은 물에 인스턴트 스프나 파스타 봉투 하나 툭 털어 넣으면 끼니 해결.

 

미국인 낚시꾼은 뉴질랜드가 얼마나 낚시하기 좋은 나라인지를 설명합니다.

 

“뉴질랜드 전국에서 낚시를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남편과,

미국인 낚시꾼은 둘이서 “뉴질랜드 낚시예찬”을 합니다.

 

“뉴질랜드가 얼마나 축복받은 나라이고, 낚시꾼들에게는 얼마나 매력적인 나라인지.

두 낚시꾼이 머리를 맞대고 수다 아닌 수다를 떨었습니다.

 

낚시꾼에게는 뉴질랜드가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지상낙원”처럼 이야기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조금 과장되고, 심하게 미화가 되기는 했지만, 그들이 이처럼 예찬하는 뉴질랜드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해 미치겠다는 듯 한 그들의 표정을 보니 나도 행복해지는 거 같았습니다.

 

행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전염성도 강한듯합니다.

행복 해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아주 많이 행복한 순간입니다.

 

뉴질랜드는 낚시꾼을 행복하게 만드는 곳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매일 행복하려고 낚시를 하는 모양입니다.

 

낚시꾼 마눌도 행복한 낚시꾼 남편옆에서 조금 더 행복해져 봐야겠습니다.^^

 

눌러주신 공감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반응형

댓글